책(도서) 정보

[표지] 프란시스코의 나비

저자 프란시스코 지메네즈
역자하정임
출판사다른
출판연도1100012400
페이지210
ISBN9788995574706
가격8500

프란시스코의 나비

 

멕시코의 작은 마을에서 살던 꼬마 판치토의 가족은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 국경을 몰래 넘어 ‘꿈의 땅’ 캘리포니아로 간다. 이들 가족은 미국에서 불법 체류자 신분으로 철따라 목화와 포도, 딸기 수확을 위해 돌고 도는 유랑생활을 한다. 주소도 없는 텐트촌, 오두막, 창고 등지에서 생활하며 끊임없이 이사를 해야만 한다. 어렵고 힘든 환경과 일상에 짜증도 날 테고 부모나 신을 원망할 수도 있으련만 이 성숙한 꼬마와 그의 형제들은 한없이 서로 돕고 아끼며 사랑할 뿐이다. 너무 작아 일하러 나갈 수 없어 혼자 남아 목화를 따던 판치토는 목화의 무게를 더 나가게 하기 위해 목화더미에 흙을 섞는다. 이런 판치토에게 아버지는 양심을 속이는 일은 나쁜 짓이라며 꾸짖는다. 또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동생이 죽을 고비에 처했을 때 온 가족이 간절히 기도하며 아기의 쾌유를 비는 모습은 감동적이다. 어렵고 가난한 환경이 이들을 더욱 서로 사랑하게 하고 인격적으로도 고결하게 만든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판치토는 학교에 다니기도 하지만 수확철이 아닐 때, 즉 일을 하지 않아도 될 때만 학교에 갈 수 있다. 영어를 못하는 판치토는 나비 그림을 그리거나 병 속의 애벌레를 관찰하면서 시간을 보낸다. 애벌레의 고치에서 나비가 나오는 날 판치토는 선생님과 모든 반 아이들과 함께 나비가 하늘로 날아오르는 것을 지켜본다. 그리고 그날 판치토가 그린 나비 그림이 상을 받게 되고 판치토는 그 그림을 자신과 싸웠던 학급 친구에게 준다. 지은이 자신에게도 판치토에게도 훨훨 나는 나비는 감동 그 자체이며 자유로움이자 희망의 상징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