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도 다 떨어지고 ..제가문젠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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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직으로만 일한 1호봉 신입복지사입니다.
우선 저는 어린시절에 가정폭력이랑 가난때문에 지역아동센터에서 보낸시간이 더 많았습니다. 자연스럽게 복지사선생님들의 영향으로 사회복지에 관심이 갔고
제가 받은 것들을 어른이 되서 꼭 돌려주겠다는 마음 하나로
마음다잡고 공부 열심히해서 입결높은 알아주는 지방 4년제 사복전공했습니다. 대학다니는 내내 장학금때문에 공부하면서 알바뛰면서 학생회하면서도 종복에 봉사 정말 꾸준히 나갔습니다. 이론이랑 현장은 이원화될 수 없기때문에 실무경험쌓고싶었거든요.
아무래도 공부좀 한다는 친구들이다보니까 현장으로 나가는 사람들은 거의없고 공무원이나 공단, ngo에 취업하더라구요. 그래도 초심잃지않고 현장에서 일선 사회복지사로 일하고 싶어서 열심히 지원서 넣고 면접다니고 하고있는 중입니다.
서류는 99프로로 다 뚫는데 면접에서 다 떨어지네요.
담당업무나 복지관의 사업이나 비전을 공부하기위해서 홈페이지를 외울만큼많이 보다보니 누가어떤 일을하고 계약직으로 누가 근무했고 실습생은 누구였는지 대충 다 감이오더라구요ㅎ 그리고 거의 150프로로 그사람들이 붙습니다. 지역을 떠나서 멀리 이사오다 보니까 지역 내의 네임드 학군과 종복에서 꾸준히 봉사했었던 메리트가 다 사라지더라구요.. 봉사했던 곳에서 쌤들이 꼭 우리 재단 복지관들어오라고..이렇게 꾸준히 진심으로 대상자들 챙기는 봉사자 처음이라고 엄청그랬는데.. 쌤들 생각나서 눈물날거같네요
물론 많은 시간을 그 기관에서 함께보낸 자원봉사자와 실습생들이 신뢰가 가겠죠. 내정자가 있으면 차라리 서류에서 떨어뜨려주시면 안되나요? 그 면접을 가기 위해 놓친 수많은 공고들이 너무 아쉽습니다. 제 선택이긴 하지만 일말의 희망을 품고 면접준비한 제모습이 너무 우습고 하찮아보여요.
복지일 제대로 시작도 못해봤는데 복지조직에 회의감이 들고 누구보다 평등하고 공정해야 하며 낮은 곳을 바라봐야할 사람들이 이래도 되는건가요?
내정자가 있는 면접에서 한마디라도 더 뱉어보려는 제 노력들이 너무너무 부끄럽고 한심스럽습니다. 한두번도 아니고 계속 반복되니까 너무회의감들고 내가 왜 사회복지를 꿈꾸게 되었는지도 모두 잊은거 같아요.
제가 자존감이 낮고 용기가 없어서 이러는 건가요? 아님 이게 정상인가요? 복지한다는 애가 이런걸로 투정부리는건 사치인건가요??? 그냥 다 포기하고 작은 회사사무실에서 서류작업하는 인생이 더 낫겠단 생각까지 들어요. 멘탈이 다 부서져서 말이 좀 거칠게 들릴 수도 있는데.. 욕을 해주셔도 좋고 이런마음가짐이면 그냥 떠나라고 하셔도 좋고 .. 위로도 응원도 좋으니 고민 함께 나눠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른분들의 의견이 궁금해서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생님들은 좋은 일만 있으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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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직으로만 일한 1호봉 신입복지사입니다.
우선 저는 어린시절에 가정폭력이랑 가난때문에 지역아동센터에서 보낸시간이 더 많았습니다. 자연스럽게 복지사선생님들의 영향으로 사회복지에 관심이 갔고
제가 받은 것들을 어른이 되서 꼭 돌려주겠다는 마음 하나로
마음다잡고 공부 열심히해서 입결높은 알아주는 지방 4년제 사복전공했습니다. 대학다니는 내내 장학금때문에 공부하면서 알바뛰면서 학생회하면서도 종복에 봉사 정말 꾸준히 나갔습니다. 이론이랑 현장은 이원화될 수 없기때문에 실무경험쌓고싶었거든요.
아무래도 공부좀 한다는 친구들이다보니까 현장으로 나가는 사람들은 거의없고 공무원이나 공단, ngo에 취업하더라구요. 그래도 초심잃지않고 현장에서 일선 사회복지사로 일하고 싶어서 열심히 지원서 넣고 면접다니고 하고있는 중입니다.
서류는 99프로로 다 뚫는데 면접에서 다 떨어지네요.
담당업무나 복지관의 사업이나 비전을 공부하기위해서 홈페이지를 외울만큼많이 보다보니 누가어떤 일을하고 계약직으로 누가 근무했고 실습생은 누구였는지 대충 다 감이오더라구요ㅎ 그리고 거의 150프로로 그사람들이 붙습니다. 지역을 떠나서 멀리 이사오다 보니까 지역 내의 네임드 학군과 종복에서 꾸준히 봉사했었던 메리트가 다 사라지더라구요.. 봉사했던 곳에서 쌤들이 꼭 우리 재단 복지관들어오라고..이렇게 꾸준히 진심으로 대상자들 챙기는 봉사자 처음이라고 엄청그랬는데.. 쌤들 생각나서 눈물날거같네요
물론 많은 시간을 그 기관에서 함께보낸 자원봉사자와 실습생들이 신뢰가 가겠죠. 내정자가 있으면 차라리 서류에서 떨어뜨려주시면 안되나요? 그 면접을 가기 위해 놓친 수많은 공고들이 너무 아쉽습니다. 제 선택이긴 하지만 일말의 희망을 품고 면접준비한 제모습이 너무 우습고 하찮아보여요.
복지일 제대로 시작도 못해봤는데 복지조직에 회의감이 들고 누구보다 평등하고 공정해야 하며 낮은 곳을 바라봐야할 사람들이 이래도 되는건가요?
내정자가 있는 면접에서 한마디라도 더 뱉어보려는 제 노력들이 너무너무 부끄럽고 한심스럽습니다. 한두번도 아니고 계속 반복되니까 너무회의감들고 내가 왜 사회복지를 꿈꾸게 되었는지도 모두 잊은거 같아요.
제가 자존감이 낮고 용기가 없어서 이러는 건가요? 아님 이게 정상인가요? 복지한다는 애가 이런걸로 투정부리는건 사치인건가요??? 그냥 다 포기하고 작은 회사사무실에서 서류작업하는 인생이 더 낫겠단 생각까지 들어요. 멘탈이 다 부서져서 말이 좀 거칠게 들릴 수도 있는데.. 욕을 해주셔도 좋고 이런마음가짐이면 그냥 떠나라고 하셔도 좋고 .. 위로도 응원도 좋으니 고민 함께 나눠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른분들의 의견이 궁금해서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생님들은 좋은 일만 있으시길 바라요.
